[마음 관리]/[독서]

[Book Review] 삼국지 1편 (도원에 피는 의)

시간 확보러 2018. 4.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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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관우, 장비, 조조 많은 호걸들이 등장하여 많은 교훈을 주는 삼국지에 대하여 평소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전편을 읽어 본적이 없어, 누군가 삼국지의 내용에 대해 물으면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 중국 철학에 관심이 많아 장자에 관한 책을 알아보던 중 "삼국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몰라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읽겠냐고 생각을 하고, 전권을 한번에 사게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읽은 것은 제 1편 "도원에 피는 의"입니다.

 

 

 

 

삼국지의 내용에 대하여 적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제가 느낀바를 적어 보도로 하겠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이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유비, 관우, 장비가 복사꽃 핀 동산에서 의를 맺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를 맺기 전까지, 유비/관우/장비는 어떻게 만났으며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각각의 나라를 건국하기 이전에, 유비/조조/손권의 관계는 어떠하였으며 과연 만났을까 등 전혀 알지 못한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30세가 되어 이 책을 읽으니, 더욱더 이해가 잘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른들이 청년때 읽었던 삼국지하고 나이가 들어서 먹어서 읽는 삼국지하고 다르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생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실세계에서 피는 흘리지 않지만 이루어지는 전쟁, 다툼 등이 이루어 지는 것을 겪고 있기에 보다 이해를 잘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1권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문구는 조조가 한 말입니다.

"배반을 할 지언정, 배반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쫓기는 신세인 조조가 여백사라는 지인의 집에서 머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칼소리가 들리며, 그 사람들이 "잡아서 죽일까?, 묶어서 죽일까?"라고 하는 것을 조조가 듣고 자신을 죽인다고 생각하고 모두를 죽입니다.

안타깝게도, 조조가 아닌 조조를 위한 돼지를 잡는 것에 대한 것임을 나중에 알고 떠날려고 하는데 여백사를 만납니다.

여백사가 머물고 가라고 하지만 조조는 더 있을수가 없어 가다가, 다시 말을 돌려 여백사의 목을 칩니다.

그리고 함께 온 진궁이 왜 갑자기 여백사를 죽였냐고 물으자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배반을 할 지언정, 배반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을 통해, 조조의 차갑고 냉철한 성격을 알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2편에는 무슨내용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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