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관리]/[에세이]

회사 가기 싫어하는 직장인, 즐겁게 일을 하고 싶으면..

시간 확보러 2024. 4. 24. 06:00
728x90

1% 소수를 제외한 99% 직장은 회사를 가기 싫어한다.

가기 싫은 이유로는 업무, 상사, 인간관계 등 다양할 것이다.

나 또한 업무,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회사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에서 말하길

어떠한 작품이 매일 자신의 손을 거쳐 완성되는 것을 볼때 인간은 행복감을 느낀다.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료함을 느끼고 심한 경우 우울감을 느껴버린다.

누구나 일하지 않기를 원하지만 정작 백수 처지가 되면 비참함에 빠지는것도 보더콜리의 기질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됐건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몸을 움직여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심지어 그러한 욕망과 에너지를 '일'을 통해 방출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동시에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할 수 있으니 가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적당한 '일'은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상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이라는 것은 애초에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선 일정량의 희생이 동반되어야 하기에(그래야만 욕망이 욕망으로 존재하기에),

일하는 행위가 그러한 희생 자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고통스럽고 부담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은 사람에 따라 허탈하게 끝맺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즐겁게 일하고 싶다면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 태도와 만족에서 보람을 찾으면 된다.

자신이 맡은 직무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과 관심사를 따르는 것이다.

'나는 나사를 만든다'라고만 생각하는 대신,

'나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부품의 일부를 만들고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나에게 적용해보자.

나는 건설업 안전업무 중 사고업무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고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와 사고 예방에 집중을 하고 있다.

특히 사고 데이터는 많이 인용되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요청사항을 처리하다 하루가 끝나면 다행인데, 안타깝게 쌓여만 간다.

그러다 보니 업무가 쌓여감에 따라 회사 출근하는게 부담스다.

 

그렇다면 '나는 사고 업무를 한다'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근무해주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출근했다가 퇴근하여

가족들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보자.

돈 벌려고 왔는데 가족을 못보게 되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사고 업무를 하기 보다는

근로자분들의 안전을 책임져 퇴근 후

가족들을 볼 수 있도록 사고 예방을 하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