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시도]/3D 프린터

[3D 프린터] 3D프린팅, 장비 기술 아닌 활용 기술에 집중할 때

시간 확보러 2018. 6.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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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D 프린팅 부문에서 장비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장비 시장에 비해 부품 소재 시장이 2배에 달한다. 따라서 장비 기술이 아닌 소재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상임이사는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미디어잇이 주최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5:3D 프린팅, 창조적 혁신을 만든다.'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3D프린팅연구조합에 따르면, 오는 2020년 3D 프린팅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소재 산업은 그의 2배인 약 40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얘상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이러한 점을 잘 알기에, 향후 10년간 집중 투자할 10대 핵심 활용분야를 선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핵심 활용분야는 치과용 의료기기, 인체이식 의료기기, 맞춤형 치료물, 스마트 금형, 맞춤형 개인용품, 3D 전자부품, 수송기기부품, 발전용 부품, 3D 프린팅 디자인 서비스, 3D프린팅 콘텐츠유통 서비스 등이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5 : 3D 프린팅, 창조적 혁신을 만든다' 컨퍼런스에서는 10대 핵심활용 분야 중 자동차 부품산업과 건설, 발전 플랜트, 회로장치 등 실제 비즈니스에서 3D 프린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다뤘다. 우선 강민철 상임이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3D 프린팅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 활용사례와 기술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자동차 분야는 3D프린팅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분야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미 BMW, 벤츠, 람보르기니, GM 등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3D프린터를 활용해 플라스틱 부품과 정밀주조 및 사형주조, 세라믹 분말을 이용한 사형주조용 몰드, 메탈 등에 적용하고있다. 이는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기존 제품에서 구현하지 못하는 형성, 다품종 소량생산 및 난이도 높은 제품에 활용이 가능해져 비용 및 시간의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개발 시간의 단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실제 슈퍼카를 제작하고 있는 람보르기니의 경우 아베타도르의 시제품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3만 7000달러의 비용과 100일이라는 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역시 자동차 실내 센터페시아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바 있다.

 

강 상임이사는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기존 절삭공정 및 금형 제조가 필요없어 시간 및 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며 다만 양산용 부품을 프레스, 사출, 다이캐스팅 등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대체하기 위한 공정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사형 및 정밀주조용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대형 엔진부품 등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속분말을 활용한 부품의 경우에는 기존 공정으로 제조가 불가능하거나 공정이 많은 부품에 활용할 경우 원가절감 및 경량화, 효율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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